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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기업, M&A로 빠르게 기술 흡수…인재 확보 끊임없이 증가되고 다양화되는 AI 애플리케이션의 요구는 시장에서의 기술력 및 전문 인재 확보 등에 문제를 던져준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M&A, 기업간 또는 산학간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인텔인텔은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15년 FPGA 전문 기업 알테라를 인수합병을 추진한데 이어 같은 해 인지 컴퓨팅 플랫폼 스타트업인 샤프론을 인수했다. ’16년에는 너바나 시스템(Nervana Systems)를 인수하고 NNP(Nervana Neural Network Processor)를 공식 발표했다. 이어 ’17년에 이스라엘의 칩 제조사 모바일아이(MobileEye)를 인수했으..
김진철의 How-to-Big Data |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4) LHC 실험과 뉴로모픽 엔지니어링 LHC 실험과 같은 거대과학 실험 장치는 건설에만 10~20년이 걸리고, 대량 생산을 위한 물건이나 장치를 만드는 일이 아닌 세계에서 하나뿐인 실험 장치를 만드는 일이다 보니 큰 비용이 들고 그에 따르는 위험 부담도 크다. 이런 거대과학 실험에서는 종종 이 실험 장치의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긴 기간이 새로운 과학적, 기술적 발견과 진보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LHC 실험의 요구사항도 실험 계획 초반과 LHC 가속기 완공 시점, 그리고 지금의 요구사항이 모두 다르다. 사실은 LHC 가속기가 건설되고 운영되는 과정에서 가속기와 검출기, 그리고 실험에서 요구되는 기술적인 요구 사항의 수준이 계속 높아져 왔다. 특히 실험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의 양과 처리 속도, 복잡성의..
김진철의 How-to-Big Data |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3) LHC 빅데이터에서의 딥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의 새로운 요구사항 – 해석가능성 LHC 가속기는 질량의 근본을 설명하는 힉스 보존의 존재를 2013년도에 최종적으로 확인하여 목표로 했던 가장 중요한 미션은 완수하였으나, 힉스 보존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다시 규명해야 할 중요하고 다양한 과학적 질문들이 새로운 숙제로 남게 되었다. 이를 위해 CERN과 전 세계 LHC 공동 연구단은 LHC 가속기의 양성자빔 광도(luminosity)를 높여 더 많은 이벤트를 발생시켜 입자물리학적 현상을 정밀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업그레이드될 LHC 가속기를 고광도 LHC(High-Luminosity LHC; HL-LHC), 또는 슈퍼 LHC(Super-LHC)라고 부른다. HL-LHC로 LHC 가속기가..
김진철의 How-to-Big Data |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2) CERN이 인공지능 기술을 소환한 이유 – 2015년 LHC 데이터 과학 워크샵[3] 2015년 11월 9일, CERN의 고에너지 물리학자들과 전세계의 인공지능 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CERN의 검출기 데이터 처리 및 분석에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워크샵을 열었다.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열린 이 워크샵은 인공지능 기술이 앞으로의 과학 연구를 어떻게 바꿔 갈지 엿보게 하는 중요한 회의였다[2~3]. 이 워크샵에서 지금까지 인공지능 기술을 LHC 빅데이터를 처리, 분석에 적용한 성공 사례들이 소개되었다. 이에 더해서, LHC 빅데이터를 온전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현재의 LHC 빅데이터 처리, 분석 기술의 한계를 인공지능을 이용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인공..
김진철의 How-to-Big Data |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1) LHC 실험 데이터의 복잡성과 인공지능 기술 이번 글부터 앞으로 세, 네 번에 걸쳐서 빅데이터 비즈니스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같이 살펴보려고 한다. 최근 딥러닝이 IT 기술계에서 크게 관심을 끌면서 인공지능 기술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 이러한 관심에 따라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이 빅데이터를 잘 활용해야 효과가 있음은 많은 사람이 이제 알고 있는 듯하다.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빅데이터와 어떻게 연관이 있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전달하는 매체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LHC 빅데이터 처리에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면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간의 관련성에 대해 같이 살펴보기로 하자. LHC 네 개의 검출기에..
VISION 2018이 주목한 제품은? 임베디드 비전, 하이퍼스펙트럴 이미징, 딥러닝 융합된 혁신적인 제품 전시 ‘Be Visionary’라는 슬로건을 내건 VISION 2018이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됐다. 머신비전 이벤트 중 최대 규모인 VISION 2018은 임베디드 비전, 하이퍼스펙트럴 이미징, 딥러닝과 같은 머신비전의 최신 제품, 기술, 동향 테마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VISION 2018에서는 현재 및 미래의 머신비전 기술이 제시하는 혁신저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인더스트리4.0과 자동화된 프로세스의 핵심기술로 자리잡은 머신비전의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VISION 2018에 전시된 주요 제품들을 살펴본다. Chromasens, 3D 머신비전 카메라 Chromasens는 자동차 제조 및..
5G : 2019년 가장 강력한 단어와 숫자 3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기술업계에 몸담아온 필자에게 2019년 1월은 가장 중요한 한 해의 시작이고, CES는 그 모든 것의 출발점이다. 세계 최대 ITㆍ가전 전시회인 CES는 감탄을 자아내는 신제품 가전 위주로 진행되는 행사지만, 올해 가장 화제를 불러모은 것은 특정 디바이스가 아니라 5G였다. 지금부터 추상적으로만 떠도는 5G의 미래를 살펴보자. ‘초고속 데이터’ 5G의 상용화가 본격 시작된다. 5세대 통신망의 서막이 오르는 셈인데, 5G는 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로 구현될 것이다. 필자는 자전거에서 날렵한 슈퍼카 수준으로 탈바꿈한 스마트폰에 5G 기술이 장착되면 어떤 세상이 열릴지 궁금하다. 실제로 전세계 앱 개발자들이 5G를 무기로 ‘개발의 자유’를 누린다면, 우리는 이 ‘느려터진’ 4..
손정의는 왜 ARM을 인수했을까? 손정의는 왜 ARM을 인수했을까? 키워드 3가지 2016.07 "사물인터넷(IoT)이 가져오는 중요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은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세계 2위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234억 파운드(약 35조 원)에 인수하는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손정의 사장은 기술 업계의 패러다임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에 항상 대형 투자를 해왔다.위 사진을 보면 소프트뱅크가 주력해 온 역사가 대강 요약되어 있다. PC가 등장한 1980년대 소프트웨어 유통사로 출발한 소프트뱅크는 인터넷이 막 시작되던 1990년대 중반에는 미국 야후에 투자했다. 모바일 시대에 접어든 2000년대 중반엔 영국 보다폰의 일본 법인을 인수했다. 2013년에는 미국의 통신사 스프린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그리..